종교개혁가와 체외충격파(ESW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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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의 마지막 길을 인도하소서……” 16세기 종교개혁가 마틴루터는 이렇게 나지막히 읊조렸습니다. 심각한 비만이였던 마틴루터는 평소 치질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습니다. 그 중 가장 그를 고통스럽게 한 것은 요로결석 이였습니다. 10년이 넘게 요로가 돌로 막혀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이런 통증에는 익숙했지만, 이번에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무려 6일이나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요로결석: 소변이 몸밖으로 배출되는 통로에 돌이 생겨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 

이미 초주검이 된 루터는 자택에서 생을 마감한다며 마차에 올랐습니다. 그를 실은 마차는 험하고 얼어붙은 돌길을 힘차게 달려갔습니다. ‘덜컹덜컹’ ‘덜컹덜컹’ “윽~” “어억~주여~” 마차가 흔들릴때마다 루터는 극심한 통증으로 괴로운 신음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루터가 엄청난 양의 소변을 보며 6개의 돌이 같이 배출된 것 입니다!!!  ‘할렐루야~” “오 주님의 기적입니다.” 7명의 의사를 동반한 루터 일행은 한 목소리로 모두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루터는 2주동안 다수의 결석을 쏟아내며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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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한번 생각 해 봅시다. 이것은 정말 기적일까요? 이제는 과학적으로 설명 할 수 있으니 기적이 아니라 말할 수 있겠네요. 사실은 마차의 심한 덜컹거림이 루터의 결석에 지속적인 충격을 가했고, 이 충격으로 결석이 작은 조각들로 파괴되어 소변으로 배출된 것 입니다.

체외충격파(ESWT)는 시골길을 달리던 루터의 마차처럼 물결과 같은 파동을 만들어 체내로 전달합니다. 사실 충격파는 처음에는 결석치료용으로 개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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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공학자들은 이러한 파동이 결석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통증에도 응용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통증 치료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근육, 인대, 관절 등에 통증이 생기면 열을 동반한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석회질과 각종 노폐물들이 관절과 인대 주변에 쌓이게 됩니다. 이는 피부의 상처가 치유되면서 딱지와 때론 흉터가 생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딱지와 흉터가 정도에 따라 점점 사라지듯이, 이러한 노폐물들도 인체 내에서 서서히 분해/흡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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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 흡수가 더디거나, 같은 충격을 반복하여 받으면, 상처 부위로 또 다시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 고리는 체외충격파로 끊을 수 있습니다. 충격파의 파동 에너지는 산길을 달리던 루터의 마차처럼, 물리적으로 노폐물을 파괴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며, 생화학적으로 혈관의 재형성을 촉진하여 조직의 재형성을 돕습니다. 충격파 시술 후, 꾸준한 스트레칭을 권해 드리는데요. 이는 경직된 관절과 인대를 이완시켜 치료 효과를 증대 시키고 재발 위험성을 낮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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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본 칼럼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글로써, 증상이 발현한 경우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하십시오.  이 정보로 인한 어떠한 손해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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